책을 좋아한다면 그중에서도 취향인 작가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 작가를 좋아한다기보다는 '그 작가의 책이라면 믿고 본다'의 가까운 감정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믿고 보는, 취향의 작가 헤르만 헤세의 책을 몇 가지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이미 유명하셔서 제목을 한 번쯤은 들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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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작품에 대해서

 

우선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히 하겠습니다. 작가의 삶이나 경력에 대해서는 조금만 인터넷에 찾아보면 나오기 때문에 오늘은 주관적인 추측을 풀어 보려고 합니다.

 

이 작가는 독일계 스위스인입니다. 제가 처음 접한 작품은 '데미안'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도 '참 동양 철학과 닮았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싯다르타'라는 작품도 있었습니다. 진짜 동양 철학이 섞여 있는 작가였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이분법적인 서양의 철학 정신과는 다르게 윤회나 인와 율이라는 동양적인 사상이 묻어나는 작품을 썼습니다. 물론 제가 다 읽어보지 낳아서 전부가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제가 읽어 보았던 책들에 대한 간단한 독후감을 남겨보려 합니다.

 

 

 

데미안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싱클레어라는 소년의 성장기이며 유명한 '알' 이야기가 여기서 나옵니다.

 

인간의 세계는 알이며, 그 세계를 깨고 나와야 한다는 내용인데,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납니다. 이런 뉘앙스였습니다.

 

어딘가 기묘한 분위기를 풍겨서 독자들로 하여금 상상력을 자극함과 동시에, 한 소년의 성장기인 만큼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그의 소설에서의 주인공은 대체로 불완전하고 따라서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방황을 많이 하는데, 같이 방황하기 좋은 작품입니다. 그래서 중고등학교 독후감 리스트에 항상 올랐었나 봅니다.

 

 

 

수레바퀴 아래서

 

데이만 다음으로 읽었던 책입니다. 마찬가지로 소년의 방황기가 그려집니다. 그런데 이 책은 결말이 암울하기 때문에 해피 엔딩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의 황망함이란 말할 길이 없습니다.

 

바르게 자라던 소년이 삐딱선을 타기 시작하면서, 인생이 어떻게 꼬여버릴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물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계속 방황하는 주인공이 답답할 수는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성장 소설인 것 같습니다. 

 

 

싯다르타

 

싯다르타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석가모니의 이야기입니다. 소설로 석가모니가 어떻게 해탈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동양 철학이 저랑 사상적으로 잘 맞아서 편안하게 읽었습니다.

 

물론 내용이 편안하진 않습니다.

 

생각해 볼거리도 다양해서 다시 읽어볼 예정입니다. 나이가 더 들어서 읽는 싯다르타는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유리알유희

 

읽다가 포기한 책입니다. 아마 이 책은 원본, 즉 해석이 되지 않은 버전으로 읽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명랑하게 읽다가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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