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달러 강세가 지속됐다 지금은 다시 1270원대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달러는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으며 따라서 달러와 주가를 함께 엮어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투자 시장을 예측해 보곤 합니다. 도대체 왜 달러가 오르면 주가가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하는 건지 이번 시간에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달러 오르면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
외국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나라에 투자를 하려고 하는데, 그 나라의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럼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다시 자국 통화로 환전을 하면 돈을 번게 아닌 게 됩니다.
달러가 오른다는 것은 달러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것인데, 상대적으로 이런 경우와 같습니다.
달러가 강세이면 외국인은 한국에 투자를 하는 것을 망설이게 됩니다.
반대로 달러가 약해지면 우리나라에 투자를 하는 것이 오히려 상대적인 이득이니 투자 시장에 들어오게 됩니다.
달러 비싸지면 수출 호재, 그럼 주가 상승?
그럼 이런 질문이 생길 것 입니다.
우리나라는 수출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달러가 오르면 똑같이 수출을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이익입니다. 그럼 기업이 더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기업의 가치도 증가할 것이고 주가도 올라갈 것입니다.
물론 아주 틀린 말은 아닙니다. 실제로 달러가 강세라도 그것이 호재로 작용하는 산업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전자, 자동차와 같은 분야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 전과 똑같이 팔더라도 환전했을 때 더 많이 번 것이 됩니다.
반대인 산업도 있습니다.
환율이 내리면 좋은 분야인데, 대표적으로 항공 산업이 그렇습니다. 이들은 비행기를 리스하거나 혹은 연료를 살 때 달러로 갚습니다. 그런데 달러가 내려가면 그만큼 상대적으로 더 적게 쓴 것이 되기 때문에 환차익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예로 보는 달러와 주식의 상관관계
다시 주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결국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는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 외국인
- 기관
- 개인
여기서 외국인이 무려 시총의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달러가 오르면 환차손을 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마이클 씨가 1달러가 1천 원일 때 100달러를 환전합니다.
그럼 10만 원이 생깁니다.
이 10만 원으로 대한기업 주식을 10만원 삽니다.
그런데 1달러가 1500원으로 오릅니다.
마이클 씨가 10만 원의 주식을 다 팝니다.
그럼 원화 10만 원이 생깁니다.
이 10만 원을 달러로 환전합니다.
이런, 달러가 비싸져서 약 66달러밖에 되지 않습니다.
100달러를 투자하고 주가가 변함이 없는데도 34달러를 손해 본 것입니다.
외국인 투자 기준 : 환율
환율이라는 것은 결국 한 나라의 경제 상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 그만큼 국내 경제도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완화와 원화의 운명
그런데 여기 신기한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중국이 외국이기 때문에 중국의 통화 화폐인 위안화도 달러처럼 원화와 반대로 움직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완화와 원화는 비슷하게 간다는 것입니다.
외국인의 입장이 다시 되어보겠습니다.
중국 위안화가 떨어집니다. 그럼 환차손을 보면 안 되니 주식을 매도해야 합니다.
이때 한국 주식도 같이 팔아버리게 됩니다.
그럼 한국에서는 달러가 유출되면서 원화가 더 떨어지게 됩니다.
달러 원화 주가의 상관관계
정리해 보겠습니다.
달러는 금과 함께 안전 자산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달러가 비싸지면 그동안 위험자산을 샀던 사람들이 다시 달러로 갈아타게 됩니다. 수익도 낼 수 있고 안전자산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달러가 오르면 위험 자산인 원화의 가치는 줄어듭니다. 그러니 달러와 원화는 반대로 움직이고, 자연스럽게 주가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주식을 살 때 국내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세계 흐름은 가볍게 보시곤 합니다. 하지만 이제 전 세계는 지구촌이라고 불릴 만큼 큰 영향을 서로 주고받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투자를 할 때는 달러를 관심 있게 보시길 바랍니다. 이 안에 외국인의 투자 방향이 녹아있고, 그를 통해 주가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